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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과격한 불평등 반대 시위, 트럼프 재선 가능성 키워"

미국에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둘러싼 사회·정치적 갈등이 폭력 사태로 번진 가운데, ‘쪽집게’로 정평이 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시위가 과격해질 수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CNBC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JP모건 거시경제 글로벌 총괄인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쓴 보고서를 인용해 "1960년부터 1972년까지 벌어진 시위와 선거 사이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정책을 지지하는 평화 시위가 벌어졌을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2~3% 올랐지만, 폭력적인 민주당 지지 시위는 도리어 공화당 지지율을 2~8%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960년부터 1972년은 미국 현대사에 대표적인 ‘변화의 시기’다. 유색인종들이 인권 운동을 계속했고, 베트남 전쟁은 격해졌으며, 반전 운동이 일어났다. 1960년대 미국 인구 가운데 약 90% 이상을 차지했던 백인들과 이민자들 사이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갈등이 표면에 떠오른 때기도 하다.

콜라노비치 총괄은 "올해 폭력적 시위가 이어진다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그 이전 어느때보다 더 클 수도 있다"며 "지금은 모두 동영상을 쉽게 찍어 올리는 시기일 뿐 아니라,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힘이 커지면서 메시지를 더욱 증폭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8일 조사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50%, 트럼프 대통령은 44%로 6%포인트 차이가 났다.

그러나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벌어지는 시위를 평화적 시위로 여기는 유권자가 줄어들고 과격·폭력 시위라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늘어날수록 유동층 표심이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5~10% 정도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수치대로라면 시위가 격해질 수록, 현재 6%포인트인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불평등 반대 시위에 불이 붙을 수록 두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전만 하더라도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52%대 42%)로 앞서고 있었는데 일주일 사이 이 간격은 4%포인트가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교외 지역 유권자 표 일부를 가져가고 소위 ‘샤이 트럼프(Shy Trump)’라 불리는 숨겨진 백인 지지층을 더 확보한 결과다.

콜라노비치 총괄은 이 점을 강조해 "두 지지자들 사이에서 여론조사에 얼마나 정직하게 답하느냐 여부에 차이가 있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10%는 ‘여론조사에 정직하게 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보다 5%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시위와 관련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 대선까지 이어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층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친(親)트럼프 기업들 주가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선비즈 유진우 기자 입력 2020.09.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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