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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故 송해 대비 시청률 반토막...남희석, KBS서 체면치레할까

3,966 0 2024.04.08 02:37
'전국노래자랑'이 좀처럼 예전에 기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KBS의 대표적인 예능이자, 일요일 오전을 책임지고 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그 명성이 사그라든 지 오래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유를 찾자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의 잦은 변경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부정적인 이슈가 그 배경이다. 고 송해 이후 김신영이 마이크를 잡았지만 1년 5개월 만에 하차했다. 정확히는 KBS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전국노래자랑' 측의 당혹스러운 행보에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MC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갑작스레 통보받았다. 이는 KBS 경영진 차원에서 내린 결정임을 알 수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신영 측은, 이 같은 MC 교체를 듣는 과정에서 "젊은 여자 MC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KBS 내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신영의 하차 통보가 연일 논란이 되자 KBS는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되었다"면서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상담실로 접수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KBS의 답변은 수긍하기 어렵다. 통상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되는 의견은 일반적으로 칭찬보다는 불만이 많기 때문. 시청률 역시 '전국노래자랑' 뿐만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 또한 함께 하락세를 걸었다. 특히 KBS 메인뉴스 '뉴스9'의 경우에도 시청자 수가 20만명 이상 빠졌다.

일련의 잡음들로 시청자들의 비호감을 산 '전국노래자랑'이었다. 김신영 이후 새 진행자는 남희석이다. 지난 31일 남희석이 새 MC로 나선 첫 회차는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 7일 방송에서는 6.0%로 집계됐다. 일주일 만에 0.5% 상승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희석이 김신영 대신 KBS서 체면치레했다고 여기기엔 이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고 송해의 방송분은 1년 평균 9.4%(수도권 기준)였다. 현재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한 상황이다.

송해의 부재,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등 내부적으로도 부침을 겪고 존재감이 줄어든 '전국노래자랑'이다. 고 송해가 방송했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거의 반토막이 된 시청률이 반등해 상승세를 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신영에 이어 남희석까지 시청률과 화제성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KBS로서는 상당한 동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와 성적은 너무도 중요하다.

남희석의 합류와 맞물려 '전국노래자랑' 올해 성적표가 KBS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S가 그간의 부진을 떨치고 날아오를지 아니면 주저앉아버릴지, 상당한 부분이 남희석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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