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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비속어' 기자회견 갑론을박…"진정성 느껴"vs"감정에 호소"

4,261 0 2024.04.25 02:15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자신을 고발한 하이브를 상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여과 없는 다소 거친 발언들과 격양된 감정이 뒤섞인 2시간 여의 기자회견을 두고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법률 대리인 세종 측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 대표 주도로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과 물증을 확보했다며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자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 주장을 전면 반박하며, 그간의 히스토리를 가감 없이 밝혔다.

직접 마이크를 잡은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모의 정황'이라며 하이브가 공개한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록에 대해 "저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고, 의도하고 실행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대화록에 대해 "직장 생활 하다 보면 직장이 마음에 안 들고, 사수가 마음에 안 들고 직장에 대한 푸념 할 수 있지 않나. (사람들은) 이 대화가 저희가 진지한 대화인지 웃기는 대화인지 이런 것에 대한 감이 없지 않나"라고 부인했다.

또 그는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 변호사 역시 "지분율 80%(하이브) 대 20%(민 대표 측) 상황에서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하다"면서 "배임이라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을 때 성립하는 것인데, 그런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한 게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민 대표는 SM 퇴사 이유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만나게 된 과정, 뉴진스 기획 과정 등을 상세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방시혁 의장, 하이브 박지원 CEO와 나눴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갈무리해 일부를 공개하며 그들과의 갈등의 심화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민 대표는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데뷔시키기 위해 프로젝트를 구상했지만 하이브가 계약을 파기하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킨 히스토리를 설명하며 이번 갈등의 시발점임을 드러냈다. 그리고 다소 격한 표현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민 대표는 "개저씨(개+아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카오톡을 야비하게 캡처해 일대일로 응답하기 싫었다. 수준이 너무 낮아서"라고 말하는가 하면, "저 솔직히 주식 못 받고 쫓겨나도 상관없다. 내가 나쁜X이지만 않으면 된다"며 "전 명예가 중요한 사람인데 이 새X들이 내가 명예가 중요한 사람인 걸 아니까 그걸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기자회견 직전 민 대표의 '무속경영'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격분했다. 그는 "야비하다. 일부러 저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무당' 얘기하는데 타임라인을 보면 나 먹이려고 하는 거다"라며 "이 업을 하면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시XXX들이 너무 많아 가지고"라고 했다.

또 "저를 죽이는 거는, 저 그냥 일 안하면 된다. 너무 빡세게 일했기 때문에 누워 있으면 된다. 솔직히 저 되게 빡세잖아요"며 "보니까 '저X 장난 아니다' 이런 생각 들잖아요. 근데 저 마음 약해요. 약하니까 시X 이렇게 열받는 거지"라고 푸념했다.

그는 "하이브 돈도 많고 나를 써먹을 데로 써먹고 내가 뭐 실적이 떨어지냐 너네처럼 기사를 두고 차 끌고 술을 X마시고 골프를 치냐 내가 뭘 잘못했냐"라고도 했다.

민 대표의 거친 막말이 터져나올 떄마다 변호사들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가 하면, 곤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의 대립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25일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가 사진기자의 플래시 세례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4.04.25/
한편 해당 기자회견은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됐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분쟁인 만큼 전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기자회견이었다.

이에 민희진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엇갈린다. "속시원한 정면돌파다", "솔직하고 당당하다", "민희진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방시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등 민희진의 발언을 응원하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감정에만 호소해 아쉽다", "공식석상에서 이런 태도는 아닌 듯", "감성팔이 아니냐", "기자회견에서 정제되지 않은 태도는 문제다", "논리적인 반박이 부족하다"는 등 반박하는 입장도 많다.

https://m.entertain.naver.com/ranking/article/076/000413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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