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구독자 8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타일러볼까요'의 운영을 마무리했다.
타일러는 최근 올려둔 영상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자 피터 틸과 비공개 모임 '다이얼로그'에 얽힌 데이터 유출 문제를 다뤘다. 그는 기술 거물들과 미국 고위 공직자 및 정치인들이 모여 국제 정세와 안보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가 자산과 영향력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되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공 권력과 기술 권력의 밀착이 초래할 위험을 짚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시청자들에게 채널 종료 소식을 전했다. 평소와 다른 무거운 주제로 운을 뗀 그는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기존의 '타일러볼까요'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덧붙였으나, 폐쇄 결정의 상세한 이유나 향후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타일러볼까요'는 세계 경제와 국제 정치, 기술, 문화 현안을 분석해온 채널이다. 불과 최근까지 콘텐츠가 업로드되었고 타일러 미디어 홈페이지에 제작진 채용 공고가 게시되었던 만큼, 이번 결정의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채용 공고의 현재 유효성이나 채널 종료와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당혹감을 표했다. 얼마 전 구독자 80만 명 달성을 축하했는데 뜻밖이라는 반응과 함께, 하고 싶었던 말을 남기고 떠난 것 같다며 시즌2로 돌아와 달라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타일러 라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국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미국 대표로 참가해 매끄러운 한국어와 논리적인 입담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방송, 강연, 출판, 영어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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